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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툰 2_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 자 – 금척 이야기

tuckgyver 2025. 5.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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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고려라는 나라가 있던 시절,
산과 들, 강과 바다는 모두 평화로웠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걱정이 가득했어요.

나라가 점점 흔들리고 있었거든요.


 

그때,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아끼는 용감한 장군이 있었어요.
그가 바로 이성계였어요.

이성계는 바르고 굳센 마음으로
백성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을 썼어요.


 

어느 날, 이성계는 군사들과 함께
전라도 진안의 마이산 아래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어요.

마이산은 말의 귀처럼 생긴
두 봉우리가 나란히 솟아 있는 아주 신기한 산이었죠.

밤이 깊어지자,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고
번개가 치며 신비로운 빛이 마이산을 감쌌어요.
이성계는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했어요.


그날 밤, 이성계는 꿈을 꾸었어요.
꿈속에 신비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황금으로 만든 자, **‘금척(金尺)’**을 내밀며 말했어요.

“이 금척은 하늘의 뜻이 담긴 보물이다.
이 자로 세상을 재고,
백성을 바르게 다스려라.”

이성계는 정중히 금척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어요.

 

꿈에서 깬 이성계는
하늘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백성과 함께 바르고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세워진 나라가 바로 **‘조선’**이에요.

사람들은 이 나라가
하늘의 뜻을 받은 금척으로 시작되었다고 믿었답니다.


지금도 진안의 마이산을 오르면,
이성계가 금척을 받았다는 전설이 담긴
바위와 돌탑을 볼 수 있어요.

마이산은 여전히
하늘과 땅이 만나는 신비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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